보수야권주자 적합도 조사
윤석열 35.4%...유승민 14.4%
유승민, 상위 6명 후보 중 유일한 당내주자
윤석열 35.4%...유승민 14.4%
유승민, 상위 6명 후보 중 유일한 당내주자
유 전 의원이 보수야권주자 조사에서 첫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당내 주자 중 선두에 선 것으로, 이른바 '이준석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상대로 지난 19~20일 실시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5.4%로 1위를 공고히 지켰고, 유 전 의원은 14.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5%), 최재형 감사원장(6.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3.2%) 순으로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리수 지지율을 얻었다. 순위권에 든 6명의 후보들 중 유일한 당내 주자이기도 하다.
유 전 의원 지지율의 급반등은 최근 헌정사상 최초로 30대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변화의 바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개혁 보수'를 강조하며 정치적 동지의 길을 걸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해 유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이후에도 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창당에 참여하며 여러 분야의 가치관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선 출마'를 시사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단숨에 5위를 꿰찼다는 점도 이목이 쏠린다.
자신이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327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67.3%를 기록, 홀로 두 자릿수 응답을 얻었다. 이어 홍준표 의원(9.4%), 최재형 감사원장(8.9%), 유승민 전 의원(4.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6%)순이었다.
한편 여야 인사를 모두 포함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은 32.0%로 이재명 경기도지사(29.3%)와의 격차가 2.7%포인트로 대등하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5%를 기록했고, 홍준표 의원 4.4%,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3.9%, 최재형 원장 3.7%, 정세균 전 국무총리 2.5%, 유승민 의원 2.4%, 안철수 대표 2.4%,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8%, 박용진 의원 0.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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