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국토부, ‘제주 제2공항’ 국가 경쟁력 강화 ‘매우 부합’ 결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09:20

수정 2021.06.23 09:25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명시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제주도 제공]/사진=fnDB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제주도 제공]/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20년 단위의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공항 인프라 구축 세부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명시됐다.

국토교통부가 22일 행정예고를 통해 공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가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주 제2공항을 포함해 가덕도 신공항, 울릉·흑산 소형공항, 부산·인천 신항만 개발과 기존 항만 재개발 등에 대해 국토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향후 20년 국가기간교통망의 미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교통망계획은 2000년 제1차 계획 이후 두 번째로 수립되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평가서 정책 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국가 경제성장 도모와 국토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부는 글로벌 이동권 보장, 지역 균형발전 지원, 국가 교류 활성화 등 경제 성장을 위한 균형 있는 공항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공항의 경우 수요·환경·지역의견 등을 종합해 관계 기관과 협의 하에 추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통상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최종안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본계획이 바뀔 경우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제2공항 추진 의지를 사실상 밝힌 만큼,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 대한 환경부의 협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부가 동의 결정을 내리면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제주 내항과 외항의 기능을 크루즈 부두에서 잡화부두 등으로 전환해 배후 지역과 연계한 연안 여객·화물 수송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