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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佛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3 17:30

수정 2021.06.23 17:30

[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범정부 유치기획단장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과 유 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BIE 사무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명의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유대종 주불대사가 동행한 가운데 BIE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유치신청서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 개최기간, 장소를 비롯해 정부의 개최의지 등이 포함돼 있다. 유치신청서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다. 이 주제는 코로나 팬데믹을 비롯한 기후·환경위기, 사회 양극화 등 인류가 직면한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점진적 변화가 아닌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술, 인간과 사회의 상호관계를 재설정하는 대전환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이 발휘되고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박 시장은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시민들의 강렬한 유치 의지와 적극적인 동참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하면서 340만 부산시민과 함께 ‘원 팀’이 돼 본격적인 해외 경쟁 무대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시는 이러한 포부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오는 2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치의지 표명, 대시민 브리핑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유치 전략과제를 밝힌 후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어 7월 중으로 실질적인 해외유치 교섭 활동을 주도하게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회를 국가 차원에서 설립하고 시 차원의 범시민 유치결의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BIE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오는 10월 29일까지 접수 받을 예정이며 2022년 현지실사를 거쳐 2023년 중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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