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영어 공부, 꾸준한 학습은 어려워
하루에도 수많은 콘텐츠가 생성되고 소비되는 유튜브, 어학 공부 역시 유튜브를 통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구독형 어학 강의 ‘플링고’의 송정수 대표(쓰리랩스)는 “상대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선호하는 10~20대부터 최근에는 40~50대까지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강의를 통해 어학을 학습하지만 이를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어학 크리에이터들의 유료 강의를 앱 으로 제공하는 그는 왜 유튜브를 통한 꾸준한 학습이 쉽지 않다고 말할까?
어학 분야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로 영어 강의 채널로 시작해 200만 유튜버가 된 ‘올리버쌤’ 부터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영알남’, ‘코리안빌리’ 등 다양한 영어 크리에이터가 탄생했다. 송정수 대표는 이러한 콘텐츠가 “영어강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주요 이슈, 브이로그, 여행, 스포츠 등 영어와 관련 없는 주제의 콘텐츠를 다루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그 이유는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광고 노출에 의해 수익이 창출되므로 더 높은 광고 수익을 위해 이슈성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그는 “예를 들어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을 했다면 한동안 유튜브의 영어 강의 대부분은 ‘윤여정 수상소감’ 콘텐츠가 되는 식으로 현시점의 이슈와 트렌드 키워드를 잡지 않으면 노출이 어려운 구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학습할 수 있는 중고급 레벨의 사용자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대다수의 초급에서 중급 레벨의 사용자들에게는 꾸준한 학습이 힘들어 초중급의 학습자들에게는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플링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크리에이터들과 콘텐츠의 재미와 탄탄한 커리큘럼을 갖춘 구독형 강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플링고’는 초중급 학습자에게 필요한 커리큘럼과 명확한 학습목표를 제시하는 15~20강 정도로 구성된 모듈 형태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하고 재밌게 강의를 구성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의 개성과 스토리 또한 최대한 살리고 있다. 작사가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영어강사가 팝송 가사를 통해 강의하는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다.
송정수 대표는 “유튜브보다는 탄탄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어학강의의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플링고’는 유저의 필요 목적에 따라 작사가, 영어 강사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로 높은 콘텐츠의 질과 저렴한 구독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구글&애플 스토어에서 ‘플링고’를 검색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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