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 샌드위치서 참치성분 없어"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서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에서 참치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가디언이 전한 실험 결과로,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익명 연구소에 의뢰해 이루어졌다.
NYT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세 곳의 서브웨이 매장에서 약 60인치(152cm) 길이의 참치 샌드위치 구매해 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맡겼다. 하지만 참치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소 관계자가 NYT에 두 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했다. 그는 “가공을 심하게 해 성분을 알아낼 수 없었던 것이거나, 아예 참치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를 둘러싼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카운티에 거주하는 카렌 다노와와 닐리마 아민이 “서브웨이가 중요한 재료(참치)가 빠진 제품을 속여 판매했다”며 “참치 대신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서브웨이는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단언하며 “샌드위치에는 자연산 참치가 들어간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미국 비영리단체인 퓨 자선신탁 측은 “우리는 대부분 생선의 뼈와 온전한 껍질을 통해 종류를 구분한다”며 “이를 모두 제거할 경우 분간은 쉽지 않다. 때문에 서브웨이를 마냥 비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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