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상무부가 중국 내 위구르족 인권 탄압 행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중국 기업 5곳에 대한 수출을 제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호스너 실리콘 인더스트리 △신장 다초 뉴 에너지 △신장 이스트 호프 비철금속 △신장 GCL 뉴 에너지 △신장 제조건설회사 등을 수출제한 목록에 추가했다. 여기엔 태양광 패널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미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위구르인을 비롯한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침해와 강제 노동에 연루돼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조사업체 베른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 공급되는 폴리실리콘의 45%가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됐다.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도 지난 5월 미 하원에 출석해 "신장 내 태양광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릴지 여부를 평가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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