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코인 투자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BJ 노래하는코트가 인터넷방송 활동을 당분간 쉬겠다며 “내 스스로 더럽고 역겨운 것들 다 떼어내고 고개 숙이며 진심으로 뉘우치며 진실한 사람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BJ 코트는 24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살았는지, 누구 때문에 호의호식하고 호사를 누리고 살았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겠다.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BJ 쪼다혜는 코트가 자신을 향해 가스라이팅을 해왔다며 성매매, 불법 안마방 출입, 무면허 운전, 미성년자와 만남, 폭행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더 나아가 쪼다혜가 아프리카TV의 큰 손으로 불리던 열성팬 A씨가 코트와 상장을 앞둔 한 코인과 관련된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이번 파문은 이른바 ‘코인게이트’로 확산됐다. A씨가 코트 등 유명 BJ들에게 고액의 별풍선을 쏘면서 BJ들이 A씨가 상장을 추진 중인 코인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투자를 유도했고 BJ들도 해당 코인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BJ 코트는 “진심으로 달라지기 위해서 바로 잡을 것들은 바로 잡고 주변 정리도 필요하고, 내가 진심으로 뉘우치려면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하다. 11년 중 가장 진심으로 매일매일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다”며 “‘왜 내가 이렇게까지 왔을까?’ 자기 전엔 딤덩이 같은 상념만 질질 끌고 다니면서 우울해지고,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 흘리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도 확산돼 퍼져나갈 때 팬들한테 ‘아닌 것들은 바로 잡으라’고 연락이 많이 왔었다.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모인 곳에 허공에 자기해명해봐야 이제는 믿어줄 사람도 없고 믿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되려 방송켜서 이렇다 저렇다 해봐야 방어기제만 가득해서 더 역겨웠을 거고, 믿어주는 것조차도 내겐 중요하지 않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일로 인해 너무나도 많은 팬들이 떠났고 그동안 방송 보면서 얼마나 배신감과 방송과 다른 괴리감에 시달렸을지, 이 사람을 몇 년간 지켜보면서 나름 끌리는 이유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매일 그 시간대에 꾸준히 방송을 봐줬던 사람들에게 좋았던 만큼 배신감도 컸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 망쳐서 미안하고 이로 인해 죽고 싶었다”며 “얼마 남지 않은 남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게 끝나고 나면 평생 동안 갚으면 살겠다”고 했다. 코인 투자 의혹에 대해서는 "이게 이상하게 돌아가서 A님한테 투자한 내용은 7월 중순에 전부 돌려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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