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자율형 미니클러스터로 산단 혁신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4 18:00

수정 2021.06.24 18:00

산단공 79개 자율형 MC 운영
고부가 산업기업 유치 '활력'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가 고부가가치 산업클러스터로 변화중이다. 구심점은 민간 중심으로 구성된 자율형 미니클러스터(MC, 미니클러스터)로 산단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산단은 지난 1월부터 산단별 집적산업 중심의 기술·업종별 산학연협의체체인 MC를 구성, 산학연 기술혁신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MC는 상호협력, 공동학습, 정보공유, 사업화 등을 위해 산업단지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및 지원기관이 지식, 정보 및 기술을 교류·연계하는 협의체를 말한다.

MC의 핵심은 그동안 관 위주로 운영된 산단 운영을, 민간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한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3개 본부, 79개 자율형MC 구성돼 운영중이다. 79개 MC의 구성은 2935개 기업과 학·연 등 지원기관 소속 3873명이다.

산단이 자율형MC로 변화를 꾀하는 것은 제조업 중심의 산단을, 고부가 산업의 기업 유치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한국판 뉴딜'에 선봉장이 될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실제 전통 제조업 중심의 인천 남단공단의 경우 남동스마트모빌리티,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뷰티·바이오융합, 산업기계부품, 뿌리기술, 항공융복합신산업, 스마트전자기기 등 미래 먹거리 중심의 사업들이 자리잡으면서 일자리 창출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청도 천안과 당진의 공단도 융합전자기기, 산업소재부품, 수소에너지자동차부품, 스마트소재부품융합, 신재생전지, 바이오·헬스, 모빌리티부품소재, K-뷰티 등의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단공은 2년간의 운영실적을 평가해 MC 유지·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MC 성과보고회(경진대회) 개최로 우수사례 등에 대한 포상도 실시할 계획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제조기업 집적 등의 산단 특성을 고려, 산학연 네트워크 활성화 및 기업간 공동 연구개발(R&D)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로 산단 활력을 견인하겠다"며 "다수기업간 공동 혁신성과가 개별기업 단독 혁신보다 우수하며, 산단 및 지역내 산업생태계로의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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