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의사 기념관서 대권 선언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3월 총장직 사퇴 이후 3개월 만이다. 예상보다 길어진 잠행, '윤석열 X파일' 괴문서로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대선 출정식을 통해 악재를 떨어내고 대권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24일 최지현 부대변인을 통해 "저 윤석열은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출마 장소로 매헌 기념관을 택한 것은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만든 대한민국 건국과 자유, 정의, 평화 등 독립운동 정신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윤봉길 의사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밝혀왔다.출마 기자회견에선 평소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의 나라' '큰 정치' 등의 키워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당적 등의 거취도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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