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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마이애미 아파트, 1990년대부터 지반 침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5 08:20

수정 2021.06.25 08:20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붕괴된 아파트 건물 모습.로이터뉴스1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붕괴된 아파트 건물 모습.로이터뉴스1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붕괴된 12층아파트는 지난 1990년대부터 지반 침하 현상을 보여왔다고 한 건축 전문가가 주장했다.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교 환경연구소 시몬 우다윈스키 교수는 USA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붕괴된 챔플린 타워스 사우스 아파트가 1993~99년 매년 2mm 침하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 같은 침하가 이번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균열 등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우다윈스키는 마이애미 비치 서부 지역의 늪지대를 매립한 곳에 세워진 많은 건물들에서는 더 심한 지반 침하현상을 보여와 무너진 챔플린 타워스 사우스의 움직임을 가볍게 여겼다고 밝혔다.

이번에 무너진 아파트는 지난 1981년 완공됐다.
136세대로 구성된 아파트 중 북동부 부분이 무너지면서 55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아직 붕괴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리로다주에서는 건물 완공 40년 뒤 전기와 구조 안전 점검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사고가 난 아파트 주민들은 바다에 인접해 생기는 부식으로 인해 콘크리트 외벽에 균열이 생긴 것을 보수해줄 것을 요구해왔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99명이 실종됐으며 37명이 구조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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