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2센트(0.3%)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센트(0.5%) 오른 배럴당 75.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증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콜린 시진스키 SIA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가 계속 재개됨에 따라 근본적인 에너지 수요가 계속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유가가 잘 지지되고 있다"며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어든 점도 계속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761만4000배럴 줄어들며 시장의 예상치인 410만배럴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원유재고는 5주 연속 감소해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피 그리피스 오안다 시장 애널리스트도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것은 시장이 타이트하다는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고 성공적인 백신 프로그램으로 이들 국가의 경제가 재개되면서 연료 소비를 촉진하고 재고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시진스키 전략가는 오는 1일 열리는 OPEC+ 회동에서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리되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늘리는 한 꾸준한 생산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OPEC+가 8월까지 현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이를 예상한 수준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금값은 위험자산 상승과 달러 약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7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77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91.770을 기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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