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주간지 타임 7월판 표지를 장식한 것과 관련해 “우리 대통령이 망상에 빠졌다는데도 청와대는 자랑만 (한다), 정상적인 나라 어렵나?”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고 청와대가 자랑하길래 내용을 들여다 보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홍보 전략으로 이 인터뷰를 추진한 청와대가 얼마나 현실감이 없나 싶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국 언론이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망상(delusional)’은 제정신이 아닌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것이니 이유는 들여다봐야할 것”이라며 “망상의 사전적 의미는 ‘병적인 오판이나 확신’ ‘감정으로 뒷받침된 움직일 수 없는 확신을 갖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을 표지 모델로 내세운 타임지 기사에는 많은 북한 연구가들이 문 대통령의 김정은에 대한 변함없는 변호를 망상에 가깝게 보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윤 의원은 “그 이유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우리 대통령에 대해 숨기고 싶어 했던 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있다. 북한 김정은의 내면에 대해 보증을 서고 다니는 것 말이다”라며 “말살·고문·강간 등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김을 문대통령은 ‘정직하다’고 평가했다. 사실 문 정부는 2017년에도 아무 근거 없이 김정은이 비핵화의지가 있다며 국제사회에 보증을 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북미 정상회담의 계기가 됐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보증으로 판명됐으니 우리나라가 우습게 된 셈이다. 동기가 뭐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존중 받을 만한 합리성 속에서 애써달라. 민족이란 이름으로 무슨 말이든 다 해도 되고 거짓보증도 괜찮다는 건 청와대만의 착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더 이상 창피하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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