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여단, 25일 호명식…“애국정신 기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 주둔하는 해병대 9여단은 25일 6·25전쟁 제71주년을 맞아 여단 본청 앞에서 제주 출신 해병대 전사자 1826명의 이름을 불렀다.
이날 호명식은 국난의 위기에서 조국 수호 일념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장렬히 산화한 전사자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호명식은 여단 장병 90여 명이 약 3시간 동안 전사자 1826명을 릴레이로 호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부대 자체 행사로 시행됐다.
박성순 9여단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선배 해병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며 "또한 그 정신을 이어받아 조국 수호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9여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충혼묘지 정비와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검역 지원과 재난재해 피해복구지원, 농촌 일손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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