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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2법 1년' 세종·경기·대전 전셋값 급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6 06:00

수정 2021.06.26 06:00

'임대차 2법 1년' 세종·경기·대전 전셋값 급등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1년 동안 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임대차2법을 시행한지 1년이 된 지금, 여전히 높은 전세가 상승으로 일각에선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움직임이 더 가팔라 질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서 조사한 시세가격을 살펴보면 1년 동안(2020년 7월~2021년 6월3주차)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968만원에서 1154만원으로 오르면서 19.2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16%(3.3㎡당 1667만→1953만원)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넘어섰다.

전국에서도 평균 전세가 상승률보다 높게 오른 곳은 세종시, 경기도, 대전광역시 등 총 3곳이다. 1년 동안 세종특별시는 29.37%(3.3㎡당 664만→859만원)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경기도는 25.19%(3.3㎡당 925만→1158만), 대전광역시 22.66%(3.3㎡당 715만→877만원) 오름세를 보였다.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곳도 많다. △서울 18.35%(3.3㎡당 1668만→1974만원) △인천 17.28%(3.3당 758만→889만원) △충남 17.11%(3.3㎡당 526만→616만원) △전북 16.09%(3.3㎡당 460만→534만원) △부산 15.72%(3.3㎡당 719만→832만원) △경북 15.49%(3.3㎡당 439만→507만원) △충북12.4%(3.3㎡당 484만→544만원) △울산 11.91%(3.3당 571만→639만원) △경남 10.2%(3.3㎡당 500만→551만원) 지역이 상승률 10%를 넘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임대차3법 중 2개인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시행했고, 이달부터 전월세신고제를 시행하면서 임대차3법을 모두 적용했다. 업계에선 집주인들이 신규 전세 계약 시 전세값을 대폭 올리는 경우가 많았고, 전세매물이 4년간 묶이면서 시장에 매물이 줄어든 것이 전세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책 시행 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 지역은 전세 물량이 품귀현상을 띄고 있어 한동안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전세나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도 많아 세입자 부담이 더 커지다 보니 오히려 신규 분양 단지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평택지제역자이 투시도
평택지제역자이 투시도

이에 세종, 경기, 대전 지역에서는 전세난에 지쳐 신규 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GS건설은 6월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졌다.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자이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강남 및 동탄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대형공원이 단지 앞에 조성될 예정이며,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가깝다.


SK에코플랜트는 평택시 통복동 고평지구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평택역 SK뷰'를 공급 중이다. '평택역 SK뷰'는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주변 아파트 임대 시세 대비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책정돼 전월세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자이 더 시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3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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