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청와대가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1급보직인 청년비서관에 기용한 것에 대해 "탁현민식 쇼일 뿐이다"고 평가절하했다.
원 지사는 25일 밤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진행자가 "이번 인사를 놓고 특혜, 불공정 논란도 있다"고 하자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하는 많은 청년들 또는 공무원, 아니면 공개 채용 기회도 못 갖는 청년들이 볼 때는 저건 벼락 출세다"고 했다.
이어 "이는 집권 여당이 청년들의 어떤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탁현민식으로 쇼하는 것으로 이 것때문에 지금 청년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역할과 청년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 전환, 반성의 의미도 있을 것같아 시비걸고 싶지는 않다"며 "만약 그에 걸맞는 실천과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탁현민식의 쇼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부가 청년정책까지도 쇼로 끝났다라는 어마어마한 역풍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조국 사태,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사태 등 청년들 가슴에 피멍 들게 해 온 게 이 정권이기에 이준석 현상 뒤에 갑자기 여기에 대한 맞불, 쇼로 한 게 아닌가"라며 "(인사에 앞서) 스스로 4년 동안의 행적에 대해서 반성하는 게 먼저다"고 청년정책 잘못에 대한 사과가 있었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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