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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4’ 이하나, ‘공감 보이스 프로파일러’ 진면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6 08:35

수정 2021.06.26 08:35

보이스4 /사진=tvN
보이스4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tvN ‘보이스4’ 송승헌과 이하나가 비모도에서 발생한 첫 코드제로 사건에서 완벽한 골든타임 팀플레이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2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 3회에서는 모심숲 장예숙(우미화 분) 실종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한 비모도 골든타임팀의 활약이 숨가쁘게 그려져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보이스4’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4.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4% 최고 3.0%, 전국 평균 2.3% 최고 2.8%로 수도권,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모심숲 장예숙 실종사건의 범인이 들개남자로 불리는 동물망상증, 즉 자신을 동물이라고 믿는 정신질환자로 밝혀졌다.
특히 데릭 조(송승헌 분)가 나무에 설치된 카메라와 스피커를 발견하며 단순 실종사건이 아님을 확인했고 비모도 괴담을 소개하는 유티비 크리에이터이자 사기꾼 감탱(최재섭 분)이 장예숙에게 학폭으로 사망한 아들을 만나게 해주고 그에게 마지막 말을 전해주겠다고 속여 천만원을 뜯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신이 깬 장예숙이 감금된 곳은 들개남자의 작업장 컨테이너에 마련된 철창. 강권주(이하나 분)는 몸도 마음도 지친 장예숙에게 “그 동안 얼마나 어렵고 힘드셨을지 압니다. 하지만 장예숙씨 참 강한 분이시더군요. 어려웠지만 혼자서 끝까지 싸워 이겼고 지금도 규민이를 다시 만나려고 여기까지 오신 거잖아요? 두 사람 억울했던 시간만큼 앞으로는 행복하게 사셔야죠. 끝까지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어 주셔야죠”라며 약해진 마음을 다독여줬다.

데릭 조와 강권주는 장예숙이 알려준 단서를 토대로 그녀가 감금된 장소와 용의자의 신상을 추적, 그가 개 농장을 하던 양부 밑에서 자랐고 어릴 때부터 개 우리에서 생활하는 끔찍한 학대를 받아 동물망상증을 겪게 된 구업진(김중희 분)임을 밝혔다. 특히 구업진을 조종하는 공범의 존재와 함께 모심숲 희귀야생동물(천연기념물)의 불법 밀렵 행위를 알아냈다.

컨테이너에서 피 묻은 형광색 운동화가 발견, 또 다른 희생자의 존재를 파악했다. 구업진이 장예숙을 언제 해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 속 철창 열쇠를 발견한 장예숙이 탈출을 시도하는 등 숨가쁜 상황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장예숙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도주 중 구업진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 강권주는 또다시 청력을 발현해 장예숙이 있는 장소를 알아냈고 장예숙은 앞서 자신이 구해준 강아지가 함께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 골든타임팀에 구조됐다.

그사이 데릭 조는 맹견들과의 팽팽한 대치 상황 속 구업진에게 “지금이라도 인간처럼 살고 싶으면 떳떳하게 죄값 치러.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라고 충고하며 그를 제압했고, 여기에 산림휴양과 계장이 구업진의 공범임을 밝히는 등 비모도 골든타임팀의 첫 공조 작전은 긴장감을 치솟게 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데릭 조의 수하 채드(한종훈 분)가 비모도행 탑승객들을 탐문 수사한 끝에 공수지(채원빈 분)가 서커스맨 일당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녀가 골든타임팀의 감시를 피해 도주를 시도하는데 이어 극 말미 의문의 자장가 소리와 함께 서커스맨 일당이 재등장해 안방극장을 공포로 물들였다. 또한 서커스맨 일당이 공수지를 다음 타깃으로 노려 이에 추가 살인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숨을 멎게 하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은 동물망상증 범죄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밝혀지며 온정적인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데릭 조는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맹견을 단숨에 제압하고 용의자가 세상을 삐뚤어지게 보게 된 과거를 꿰뚫어보는 통찰력으로 강권주와의 첫 공조를 완벽하게 종결했다.


강권주는 아들의 죽음과 함께 거듭된 위기 상황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피해자를 끝까지 다독이는 따뜻한 조언으로 그녀에게 꼭 살아가야 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등 공감 보이스 프로파일러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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