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하교 후 행방 묘연, 경찰 수사 중
26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하교 후 이날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은 이튿날 새벽 김군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하고 있다.
김군은 실종 당일 하굣길에 서현역 서점에서 책을 사고, 거리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군이 폐쇠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것은 오후 5시 22분으로, 그 뒤의 모습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김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도 없다.
휴대전화는 22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SNS 등에는 김군의 실종 사실과 함께 이름과 얼굴 사진 등이 올라와 공유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실종 당일의 상황 등을 자세히 전했다.
김군은 키 180㎝가량에 서현고 교복인 회색 바지 차림이었으며,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동대 54명과 소방견, 드론 등을 동원해 분당 지역 공원과 주변 야산 등을 수색하고, 김군의 동선 파악을 위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실종 전날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가족의 진술이 나왔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혐의점은 없지만, 단순 가출 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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