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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델타변이 확산에 2주 봉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7 09:17

수정 2021.06.27 09:17

[파이낸셜뉴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델타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2주 봉쇄에 들어선 첫날인 26일(현지시간) 호주 최대도시 시드니 도심이 텅 비어 있다. 로이터뉴스1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델타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2주 봉쇄에 들어선 첫날인 26일(현지시간) 호주 최대도시 시드니 도심이 텅 비어 있다. 로이터뉴스1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27일(이하 현지시간) 2주간의 엄격한 봉쇄에 들어갔다. 감염력 높고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제동을 걸기 위한 조처다.

CNN에 따르면 호주는 26일 자정을 기해 봉쇄를 시작했다.

시드니는 이미 도심과 동부 교외 지역 100여만 시민들을 대상으로 봉쇄를 진행 중이었지만 신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27일을 기점으로 봉쇄 지역을 확대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수반은 봉쇄가 블루마운틴스, 센트럴코스트, 월롱옹 등 시드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수개월간 간헐적인 지역 감염 사례 출현으로 인해 인구 500여만명의 시드니를 비롯해 곳곳에서 지역적인 봉쇄를 이어왔다.

한편 뉴질랜드를 방문한 호주 여행자가 뒤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나면서 비상이 걸려 수도 웰링턴에 봉쇄령을 내렸던 뉴질랜드 정부는 26일 밤 10시 30분을 기점으로 사흘간 호주와 2주 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한 '여행 버블'을 중단했다.


그러나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뉴질랜드 보건 전문가들은 NSW가 아닌 호주 전역과 여행버블을 중단하는 것은 지나친 조처라면서 이를 NSW로 한정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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