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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빅데이터로 섬지역 특수배송비 문제 해결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7 12:11

수정 2021.06.27 12:11

'데이터 분석기술 기획·검증 사업' 대상자로 선정…국토연구원과 협업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택배 우편물 분류작업. [뉴시스]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택배 우편물 분류작업.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추가 배송비(특수 배송비) 문제 해결에 나선다.

도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2021 데이터 분석기술 기획·검증 사업'의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토연구원과 함께 추진하는 ‘비대면 경제의 파급효과 분석과 예측(물류이동·공간변화를 중심으로)’으로, 국비 1억6000만원이 배정된다.

도는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에 대한 과학적 정책 판단과 문제 개선 방안으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도와 국토연구원은 분석모델 구축을 위해 CJ대한통운의 제주지역 도착·발송 택배거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제주빅데이터센터에 적재 중인 비씨카드 온라인 카드 결제 데이터 등과 융복합해 비대면 경제에 대한 현황 분석과 예측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도가 제주녹색소비자연대에 의뢰해 분석한 도서지역 추가 배송비 부담 실태조사를 보면,도민들은 제주가 섬이라는 이유로 물품에 '도선료'가 붙어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의 특수배송비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민들이 연간 택배 물류비로 쓰는 돈은 1749억여원으로 추산된다.
도서 지역의 평균 배송비는 내륙지역보다 많게는 21배 이상 높고, 제품과 전자상거래 업체별로도 최대 4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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