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지하철 여성에 소변테러한 20대 남성 조사중 극단선택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07:28

수정 2021.06.29 14:5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인천 주안역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던 여성을 향해 소변을 본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이 불구속 수사 중이던 남성 A씨가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자택 인근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주안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앞에 서 있던 20대 여성 B씨 등에 소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인 B씨는 당일 술에 취한 상태인 A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직접 역무실로 끌고가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현재 성적 수치심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자인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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