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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100억 규모 유동성 확보, 전일 종가 대비 할인율 8.97% 적용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하이브 지분 7.57%(286만6703주) 블록딜에 성공했다. 2018년 한국투자증권, LB인베스트먼트 등 구주 지분을 인수 한 후 3년 만의 엑시트(회수)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 7.57%를 이날 장 전 처분했다.
국내 30%, 해외 70% 등 기관투자자가 지분을 인수했다. 하이브 주가가 지난해 11월 6일 13만9590원에서 전날 종가 31만200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하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할인율은 8.97% 수준으로, 주당 매각가격은 28만4000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확보하는 유동성은 약 8100억원이다.
앞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블록딜 주관사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매도 가격 밴드로 28만3000~29만6400원을 제시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상장 당시 346만2880주 중 70%에 해당하는 242만4016주에 대해 자발적으로 3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했다. 의무 보유 기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매도 물량을 풀었다.
하이브가 상장한 지난해 10월 15일 보유주식 19만6177주를 주당 31만2874원에 장내 매도해 약 61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도 주식 40만주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해 66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딜을 포함,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회수한 자금은 9410여억원에 달한다.
보호예수(락업)가 설정돼 있는 유상증자 17만9278주도 앞으로 매물로 내놓을 대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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