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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친환경선박 '그린쉽-K' 개발 착수…2540억원 투입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9 13:00

수정 2021.06.29 13:00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구성도 [사진=해수부] /사진=fnDB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구성도 [사진=해수부]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약 2500억원을 투입해 수소·암모니아 등 미래 친환경선박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지난 25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254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 및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을 갖춘 친환경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육・해상 실증, 법제도 마련 및 국제 표준화 연계 과정을 거쳐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 선점 및 글로벌 신시장 선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2년에 착수하여 10년간 추진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상세기획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 간 역할 구체화 및 사업단 구성 등 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온실가스를 7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선박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및 실적을 확보해 친환경선박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안-대양 선박으로 이원화된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산업·해운산업 등 전후방 산업을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기술로 연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바다 위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와 산업부는 "친환경선박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 규범상 의무이자 조선·해운분야의 새로운 도전과제"라며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확보는 미래시장 선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조선·해운의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친환경선박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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