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은효 특파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간 매출 200억 유로, 이익률 10%를 기준으로 디지털 과세 대상을 책정하는 방안을 140개 국가 및 지역에 제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관련국은 이달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온라인 회의를 열어 실무 차원의 합의 문서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올 7월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G7은 지난 4∼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재무장관 회의에서 단순한 수익 기준을 설정해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세를 물린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이른바 GAFA로 불리는 거대 IT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디지털 과세 규칙을 놓고 일부 국가가 금융사업 제외를 요구하는 등 이견을 내놓아 또다시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디지털 과세가 적용되는 일본 기업은 수 곳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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