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슬립테크 AI기업 아워랩이 인공지능 기반 수면호흡 치료 모듈 개발을 본격화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랩은 지난 29일 국내 유일의 인공호흡기 제조사인 멕아이씨에스 및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존 수면호흡치료 기술은 비수면 상태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수면단계에 따라 호흡패턴이 바뀌는 실제 수면상태와는 맞지 않는 것이 한계였다. 이번 MOU는 실제 수면 상태에 반응하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다.
이번 MOU를 통해 진행될 프로젝트는 2020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지난 사업에서 서울대학교병원과 아워랩은 수면다원검사 1만건의 생체 신호 데이터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이번 연구개발의 인공지능 모델링에 필요한 서버와 인프라를 제공하며, 지난해 국책과제를 통해 구축한 고품질의 수면데이터를 제공해 완성도 있는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아워랩은 수면호흡 생체 신호 수집 및 정제, 분석, 개인정보 비식별화 및 AI 모델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수면호흡 치료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한다. 이렇게 개발된 연구성과의 사업화는 멕아이씨에스가 맡는다. 국내 유일의 인공호흡기 제조사인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 제조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수면호흡 치료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워랩의 신현우 대표는 "사람의 수면 상태를 제한된 생체신호만으로 인지하는 인공지능 모듈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호흡패턴에 반응해야하는 인공호흡기나 맞춤형 수면호흡치료의 핵심"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수면패턴 맞춤형 인공지능 치료 알고리즘이 완성이 되면 인공호흡기는 물론 다양한 수면 호흡치료 효과와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개선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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