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는 지난 9일 희망퇴직 공고 후 16일부터 22일까지 희망자를 접수해 이날 퇴직 발령을 냈다.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이면서 근속 20년 이상 △근속 15년 이상이면서 1983년(38세) 이전 출생한 과장 직무 대리∼주임 직급 △임금피크제 진입 예정자 △임금피크제 진입자 또는 진입유예자 등이 대상이다.
KB손보는 최대 36개월 분의 임금을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전직지원금(2400만원) 또는 자녀학자금(최대 2명 학기당 35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본인 및 배우자 건강검진비도 지원한다. 희망에 따라 재고용(계약직)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재고용 프로그램을 위해 전문화된 전직지원서비스 및 생애 재설계 교육을 위해 경력개발센터(CCC)를 신설했다. CCC주관으로 재고용프로그램 및 전직지원서비스 온라인 설명회(총 4회)를 희망퇴직 접수 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심야 및 휴일 자동차사고 보상 상담 업무, 설계사 교육 및 육성업무, 프론티어 지점장 등 회사 근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직무 및 도전의식을 갖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업무 등 희망에 따라 재고용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간 원만한 합의에 의해 이뤄졌고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됐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 선제적 인력구조 개선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7월에도 근속 20년 이상인 직원을 주요 대상으로 약 8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 한 바 있다. 이들에게 최대 34개월 분의 특별퇴직금과 전직지원금 또는 학자금, 본인 및 배우자 건강검진비, 재고용 프로그램 선택을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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