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 8월18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30 17:15

수정 2021.06.30 17:15

뮤지컬 '금악' 포스터 및 캐스트이미지 /사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뮤지컬 '금악' 포스터 및 캐스트이미지 /사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파이낸셜뉴스] 원일이 이끄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이 오는 8월 18일부터 8월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국 초연된다.

뮤지컬 '금악'은 통일신라로부터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금지된 악보인 '금악'을 둘러싸고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장악원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한 흥미로운 스토리에 음악적으로는 한국 음악의 창법을 적용하여 형식과 내용면에서 우리의 색채를 품고 있는 한국 뮤지컬로 현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음악적 시도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경기도립국악단에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해 '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고정관념을 탈피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최근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서양음악 장르에서 우리의 고유 전통 음악과 접목하는 시도와 함께 '한국'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에서 전통을 소비하는 관객의 스펙트럼 또한 넓어지고 있어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대중문화의 흐름에 맞춰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창작 뮤지컬 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금악'의 주인공으로 들려오는 모든 소리의 비밀을 풀어내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성율'역에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나하나가 캐스팅됐다.

예악의 완성으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왕세자 '이영(효명세자)'역에는 서울예술단 출신으로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레드북' 등에서 사랑받은 실력파 배우 조풍래와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황건하가 더블캐스팅 됐다.

사람들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갈'역에는 '추다혜차지스'의 만능 뮤지션 추다혜와 330여명의 치열한 공개오디션에서 최종 선택을 받은 뮤지컬계의 숨은 실력파 윤진웅이 캐스팅 됐다.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예악을 지키려는 장인정신의 예술인 관현맹인 '홍석해' 역에는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아이콘 남경주가, 세도정치의 핵심 권력자 '김조순' 역에는 경기도극단 소속의 정통 연극배우 한범희가 캐스팅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