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공중보건(PHS)은 축구 경기 응원과 관련돼 확진이 확인된 인원이 1991명이라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런던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대 잉글랜드 경기와 글래스고에서 열린 두차례의 홈경기에 경기장에서 또는 길거리 응원 중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PHS는 1991명 중 3분의 2는 런던에 원정 응원을 갔으며 이중 397명이 경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웸블리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스코틀랜드 축구 서포터스들은 런던 시내 레스터 광장 등지에서 집결해 응원을 했다.
BBC는 런던에 3일간 체류하고 돌아온 후 코로나 증상을 보인 21세 남성 이 레스터 광장이 확산의 주범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국립임상연구소 소장 제이슨 레이치 박사는 지난달 11일 이후 확진된 3만2000명 중 2000명 가까이가 유로2020 대회로 인해 감염된 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레이치는 경기 관람 때문에 실제로 감염된 것인지와 또 그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접촉된지는 알 수 없으나 확진자들의 특징을 보면 이번 유로대회와 연관이 있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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