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일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맞아 '서울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위원회는 경찰 사무 중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에 대한 주요정책 심의·의결, 예산편성 및 사무 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에는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오세훈 시장, 김학배 자치경찰위원장 및 자치경찰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자치경찰제 시행을 맞아 시민 안전확보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4대 과제를 선정,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추진해 왔다.
4대 과제는 △아동학대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 △정신질환자 현장대응 및 치료 인프라 확충 △자살시도자 보호·지원을 위한 협업체계 정비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운영 정상화 등이다.
출범식에서는 아동학대 공동 대응시스템 구축과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한강공원 안전관리 강화방안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도 함께 진행된다.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아동학대에 관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실무TF팀을 구성해 학대 아동 조기발견, 학대 여부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피해아동 보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피해자 중심의 종합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을 계기로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강공원 취약지역에 대한 CC(폐쇄회로)TV 240대(155개소) 추가 및 안전펜스·조명 설치 △취약시간대 차량 및 도보 순찰 확대 등을 시행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한강공원순찰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자치경찰제 시행으로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이 밀접하게 연계되고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서울시민에게 더욱 피부에 와닿는 향상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행정력과 서울경찰의 전문성이 한데 모인다면 '서울자치경찰'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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