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배현진, 與 대선경선에 "현금인출기 공약, 막장 도박판인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1 15:12

수정 2021.07.01 17:22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Race),
막장 도박판의 레이스(Raise)로 보인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국가정책에 들어가는 예산이 국민의 피땀, 소득으로 낸 세금이다. 현금인출기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공약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배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이것이 대선 레이스(Race) 인지 도박판에서 판돈을 올리는 베팅 레이스(Raise)인지 허탈감과 냉소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 대선 레이스는 염치 있다면 지난 4년 파탄난 문정권 민생에 대한 반성과 사과로 시작돼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민당 대선 경선의 본격적인 시작전부터 모습 자체가 '받고 더' '묻고 더블로 가'라는 막장 도박판의 모습과 참으로 닮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어떤 후보는 대학에 안 간 청년에게는 세계여행비 1000만 원씩 주겠다, 군대에서 제대하면 3000만 원을 주겠다, 모든 신생아에게 1억 원을 지급하겠다 등의 감언이설 공약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제시되는 공약들에 대해서 막무가내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수행할 수 있는 공약인지 예산을 산출하고 공개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위원은 또 "문재인정부 4년 지난 지금 늘어난 나랏빚만 220조 원이 더해졌다.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라며 "이제는 대권에 나선 후보들이 공약 못지 않게 소요되는 세금에 대해서도 알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
국가채무 증가에 무거운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대선공약 비용추계 제도 도입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