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기아, 6월 국내외 판매 17% 급증…'르쌍쉐'도 수출 호조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1 17:00

수정 2021.07.01 17:05

완성차 5社 6월 65만7547대 판매
전년 대비 15.1% 증가

<2021년 6월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
(단위: 대, %)
구분 국내 해외 합계
현대차 68407(-18.3) 286002(26.5) 354409(14.4)
기아 49280(-17.9) 204312(35.4) 253592(20.2)
한국GM 5740(-38.6) 21136(27.1) 26876(3.4)
르노삼성 5610(-59.0) 8556(1345.3) 14166(-0.7)
쌍용차 5724(-41.3) 2780(539.1) 8504(-16.5)
합계 134,761(-23.6) 522,786(32.5) 657,547(15.1)
(※괄호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지난 6월 국내외 판매 실적이 15% 이상 급증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합산 국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총 60만8001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고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내수 판매는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악재를 딛고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해외 판매가 30.1%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도 수출이 증가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6월 국내 13만4761대, 해외 52만2786대 등 전 세계에서 65만754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23.6%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32.5%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8407대, 해외 28만6002대 등 전 세계에서 35만440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 실적은 18.3%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6.5% 늘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부진 등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전월 대비 내수와 해외 판매가 각각 10.2%, 8.5% 증가했는데 반도체로 인한 생산 차질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38만6095대, 해외 164만2879대 등 전년 대비 26.2% 증가한 총 202만8974대를 판매했다. 기아 역시 지난달 국내 판매가 4만9280대로 전년 대비 17.9% 줄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20만4312대로 35.4% 급증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0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4680대, K3(포르테)가 2만4639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면서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도 내수는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늘었다.

한국GM은 핵심 차종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이 반도체를 확보해 정상 가동되면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27.1% 증가한 2만1136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도 지난달부터 XM3가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1345.3% 급증한 8556대를 기록했다.
이 중 7679대가 XM3였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물량이 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539.1% 증가했다.


다만 내수 시장에선 부진이 이어지면서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38.6%, 59.0% 줄었고, 쌍용차는 41.3% 감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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