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제주도 사무관, 인사 불만…국장과 말다툼 하다 음독 시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1 20:42

수정 2021.07.01 21:52

119, 제주시내 병원 긴급 이송…생명에 지장 없어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좌승훈 기자] 1일 오후 5시30분쯤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민원실 2층에서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추정되는 도청 소속 사무관(5급) A씨가 독극물을 마셨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날 발표된 인사와 관련해 자신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상급자(국장)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미리 준비해 간 살충제를 일부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대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체제의 마지막 인사이자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7월 1일자로 사전 예고했다. 인사는 총 524명으로 승진 106명, 전보 387명, 신규 임용 31명이다.
승진 직급별로 보면, ▷3급 1명 ▷4급 9명 ▷5급 25명 ▷6급 29명 ▷7급 14명 ▷8급 28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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