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일 제1차 '병원체자원관리종합계획' 및 '2021년 시행계획'을 수립·공포한다고 밝혔다.
병원체자원 책임기관인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보존가치가 있는 병원체를 수집해 '병원체자원 보존·관리 목록'에 등재·공개하고 연구자 및 보건의료 산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분양하고 있다. 병원체 자원은 연간 약 2400여주, 7월 현재 7235주가 등재돼 있다. 또한 연간 500여개 기관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 약 3000주를 분양하고 있다. 2017년 제정된 '병원체자원법'에는 5년마다 병원체자원관리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병원체자원 관리 전반에 대한 종합계획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번 제1차 종합계획에는 병원체자원의 수집, 관리 및 분양 활용에 관한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3개 중점전략 및 7개 전략별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유용 병원체자원 확보 및 안정적 보존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병원체자원의 질적, 양적, 전략적 수집 확대 △병원체자원의 유용성 및 안정성이 확보된 보존·관리체계 정립 △병원체자원 관리기반 제도 등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병원체자원 유용가치 제고 및 분양·활용 촉진 전략으로 △병원체자원의 고부가가치화 △유용 병원체자원 분양·활용 촉진 기반 강화를 위한 추진 계획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외 병원체자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제적 병원체자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소통 및 참여를 통한 병원체자원 국내 연계·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계획 이행을 위한 시행계획은 7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수요맞춤형 자원 우선 확보, 병원체자원 기탁 활성화 및 자원 품질 신뢰성 강화를 위한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병원체자원 수집 관리 및 분양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시행으로 향후 신·변종 및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진단제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원천물질 제공 활성화와 병원체자원에 대한 주권 확보가 가능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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