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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휴가철 폭염 예보에 전력 대란이 예상되며 코스닥 질소산화물 제거용 촉매 생산업체 나노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빠듯한 전력 공급을 메우기 위해 석탄발전기가 재가동되는 등 선택적 촉매환원(SCR) 기술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1650원에 거래되던 나노의 주가는 이날 장중 4% 이상 오른 1940원에 거래되며 약 한 달만에 17.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산업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철 전력 수요가 폭염과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 회복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현안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는 94.4기가와트(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8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92.5Gw)보다 높은 수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8년만에 전력 수급 비상 경보 발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담당 기관이 비상이 걸렸다.
나노는 정부가 시운전 중인 석탄화력발전기를 조기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석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및 다이옥신(Dioxin)을 제거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인 SCR 촉매 기술은 여러 질소산화물 제거 방법 중에서 저감효율이 가장 높다. 또 배기가스의 부하 변동이 일어나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제품이나 연소효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나노 측은 "당사가 보유한 독자적인 SCR 촉매 개발 기술을 토대로 SCR 촉매 시장에서 원재료 생산부터 촉매 제조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SCR 촉매는 특성상 3~4년에 한 번씩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신규 SCR 설비 시장뿐만 아니라 교체 시장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SCR 촉매의 수요는 매년 증가할 수 밖에 없다. 나노의 주요 고객으로는 발전회사, 산업플랜트회사, 플랜트 설계·조달·시동(EPC)사, 엔지니어링사, 선박엔진 제조사 등이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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