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권혁신아카데미는 골목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한 최초의 인큐베이팅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하며 강의실과 실습을 위한 조리실, 바리스타실, 베이커리실은 물론 다양한 제품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예비창업자나 재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에게 자금융자, 창업교육, 컨설팅 등을 개별로 실시하는 '점단위' 지원은 많았지만, 이론부터 실습에 이르는 체계적인 교육과 인턴십, 자금지원, 컨설팅, 창업후 사후관리 등 창업 관련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선단위' 지원은 처음이다. 실제로 교육생 1인당 5개월간 강의 및 인턴십 등에 투입되는 교육비는 1200만원에 이른다.
아카데미 강의는 5일부터 5개월간(평일 10시~16시) 외식업, 커피·디저트류 예비창업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5개월간 강도 높고 밀도 있는 교육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아이템과 콘텐츠로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경쟁력 있는 예비창업자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이론교육'에서는 교육생들의 성공적 창업을 위한 상권분석과 사업계획 수립, 임대차 계약, 상표권등록방법, 배달앱 활용, 재고관리, 홍보물 제작 등 실무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이어 '실습교육'은 아카데미 5층에 별도로 마련된 실습공간에서 진행된다. 품목별 실습에 필요한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개인연습과 실습이 가능하다.
이론·실습교육을 마친 후에는 아카데미가 지정한 우수 사업장에서 2주간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사업노하우와 경영철학은 물론 실제 사업장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창업자금 융자(5000만원, 연 1%대 저리)를 비롯해 1대1 창업컨설팅, 정책자금 연계, 시 종합지원사업 참여 혜택도 준다. 또 실제 창업후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공동 해결 방법을 찾아 낼 수 있도록 졸업생 네트워크 운영도 지원 할 계획이다.
아카데미 운영 첫해인 올해는 외식업·디저트업종 예비창업자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내년에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러 올 수 있는 추가 업종을 발굴해 상·하반기 두차례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상권혁신아카데미는 철저한 교육과 준비로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적 창업은 물론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골목상권을 부활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업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적인 창업생태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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