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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에 맞는 이사진 필요성 강조, 비대위 제안 이사 후보 모두 반대
[파이낸셜뉴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소액주주연합이 제안한 헬릭스미스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반대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14일 예정된 헬릭스미스 임시주총 의안에 대해 의결권 자문 보고서(Glass Lewis Proxy Paper Research Report)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글래스루이스는 △헬릭스미스 이사진 해임 반대 △헬릭스미스 이사회 추천 신규 이사후보 전원 찬성 △비대위가 추천한 이사후보 전원 반대 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김선영 대표, 유승신 대표 등 현 이사진은 비록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3상 실패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러 임상들을 다시 준비한 성과가 있다”라며 “유상증자의 원인이 된 재무관리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하나 최근의 대응책은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또 “헬릭스미스의 이사진은 신약 개발 및 임상의 경험이 있는 것이 적절해 보이나, 소액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진 중 바이오 경력자는 1.5개월 경력에 불과한 한 명뿐이며 나머지 후보자는 전혀 바이오 업계 관련 경력이 없다"라며 "소액주주연합은 회사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 제시가 없다. 따라서 소액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진 선임에 찬성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글래스루이스의 이번 보고서는 헬릭스미스의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는 각국의 연기금을 포함해 1000여곳의 기관 투자가를 고객으로 갖고 있는 아이에스에스에 이은 세계 2위의 의결권 자문회사다"라며 "외국계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판단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헬릭스미스의 주요 기관 투자가 및 주주들에게 의결권 결정에 있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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