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녀의 고소와 저격이 전방위적이다.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일까.
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배우 한예슬(40)이 전 소속사 대표를 저격했다.
한예슬은 "이 사람은 제 전 소속사 파트너즈파크의 대표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한예슬은 "제 지금의 남자친구를 소개해준 사람이기도 하죠. 긴 말 않겠습니다. 난 당신의 만행을 다 알고 있어요.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저격했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예슬은 지난 4월 전 소속사 파트너즈파크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후 한예슬은 지난 5월부터 10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유튜버 김용호가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화류계 출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예슬은 "왜 이런 일들은 항상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됐을 때 일어나는 건지. 참 신기하네"라는 글을 남겼다.
한예슬은 지난 달 말 자신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유튜버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예슬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전한 글에서 "사실관계를 알려 드릴수록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이 매일 영상으로 전파되고, 또 바로 바로 자극적인 문구들로 기사화돼 지극히 사생활이고 심지어 허위사실인 내용들이 퍼지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에 끝까지 대응하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마음"이라고 적었다.
그녀는 "여자로서 너무나도 수치스럽고 저주에 가까운 얘기들이 제 이름 뒤에 평생 따라 붙게 되고, 죄인처럼 낙인 찍혀 살아가야 되는 제 미래에 대해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그 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로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의 저는 안전한 침묵보다는 제가 더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이 더 힘들 것을 알지만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충격적인 현실 앞에 침묵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저는 저를 믿고 아껴주시는 팬들, 광고주 분들, 저와 함께 일하는 팀원 분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분들을 위해 무모한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나가겠다"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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