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공간
김진효 대표 "플랫폼 방식 로봇
성능·기능 원하는대로 맞춤 제작
순찰·방역·물류 등 적용범위 다양
해외 진출로 성장 지속할 것"
김진효 대표 "플랫폼 방식 로봇
성능·기능 원하는대로 맞춤 제작
순찰·방역·물류 등 적용범위 다양
해외 진출로 성장 지속할 것"
■협업 가능한 로봇개발 추진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도구공간 본사에서 만난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사진)는 "경비와 방역로봇을 중심으로,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에 필요한 완성형 로봇을 제공하겠다"면서 "향후 다개체 협업이 가능한 로봇, 야외나 험지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하고 로봇의 모듈화 기술을 제고해 개발시간을 단축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로봇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대학에서 벤처기업 창업을 꿈꾸며 로봇, 회로, 자율주행 분야를 공부했다. 이후 자율주행 로봇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로봇 연구개발에 참여한 후 전공을 살려 지난 2017년 도구공간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사람이 하기 힘들거나 하기 싫은 일들을 돕기 위한 것이 도구공간의 자율주행 로봇"이라면서 "현재 무거운 짐을 옮겨주는 물류로봇과 야간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운영되는 순찰로봇, 감염의 위험이 없는 방역로봇 등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구공간의 로봇 라인업인 'D-봇'에는 로봇플랫폼인 로브젯을 기반으로 한 순찰로봇 코르소, 방역로봇 캠피온, 야외순찰로봇 패트로버, 물류 추종 로봇 캐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순찰과 방역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자율주행 로봇인 뉴 캠피온을 출시했다.
김 대표는 "고객이 필요한 기능과 성능을 갖는 맞춤형 로봇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조건과 기능에 따라 자율주행형 로복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자동차 한 대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
앞으로 성장에 대해 김 대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도구공간처럼 로봇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매커니즘 설계를 모두 직접하는 로봇 회사는 국내에 매우 드물고, 로봇 제작에 필요한 각 단계별 역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도구공간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진출과 마케팅을 준비해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로봇과 관련된 자체기술을 갖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좋은 연구 성과나 오픈 소스들이 나오면 뒤쳐지지 않고 적용해 기술력을 유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차와 각종 로봇을 연구개발하면서 많은 협력 기관과 거래선을 확보해 창업해 비교적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기술에도 스타트업이라는 척박한 환경으로 도전하는 과정에서 인력 확보가 수월치 않았다"면서 "이러한 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