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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 생태-자족-교육도시 특화 '발진'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4 22:03

수정 2021.07.04 22:11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김상호 하남시장. 사진제공=하남시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김상호 하남시장은 1일 취임 3주년을 맞이해 “이제 지속가능한 하남으로 앞서 갈 것”이라며 “생태환경 도시, 첨단산업 생태계와 내생적 발전이 조화로운 자족도시, 혁신적 학교교육과 풍부한 평생학습으로 즐거운 교육도시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민선7기 임기 시작과 함께 교산신도시가 발표되고, 작년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했다”며 “지난 3년은 비상대응, 그 자체였다”고 소회했다.

김상호 시장은 2018년 7월1일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시민 협치 플랫폼을 제도화하는데 주력했다. 백년도시위원회, 공공갈등심의위원회, 시민감사관제도가 대표적인 예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시민 협치는 큰 힘을 발휘했다.

전국 롤 모델로 확산된 호흡기감염클리닉을 비롯해 범시민민관협력위원회, 예방접종 시행추진단 등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전국적 모범사례로 호평을 얻었다. 김상호 시장은 민관 협치 코로나19 대응으로 전국시장군수협의회가 수여하는 거버넌스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하남시는 이와 함께 청소년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자 ‘청소년의회 제도’와 전국 최초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 관장제’를 도입해 민관 협치 영역을 청소년 세대로 확대했다.


자족도시 기능 강화에도 몰두했다. 작년 미사 자족용지에 씨젠 등 우수 기업과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4차 미래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하남디지털캠프’,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이 입주 중인 ‘하남스타트업캠퍼스’도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하남시는 앞으로 판교 1.4배에 달하는 교산지구 자족용지의 첨단산업복합단지, 캠프콜번 DNA(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하남 플랫폼, H2프로젝트 등 ‘3대 거점’과 첨단산업-혁신벤처-중소기업 생태계 등 ‘3대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9년 발표한 ‘5철-5고-5광’ 교통혁명 플랜으로 하남시는 수도권 교통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작년 8월 하남풍산역까지 부분 개통한 지하철 5호선이 올해 3월 하남검단산역까지 전면 개통되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 등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됐다. 최근에는 지하철 3호선과 9호선까지 연장이 확정됐으며, 오는 2028년까지 차질 없이 준공해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GTX-D 김포-하남 노선 및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관련 국토부 발표에 대해서도 관련 자치단체와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김상호 시장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수정안에 GTX-D 연장과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내년까지, 천호대로 확장은 올해 안 마무리하는 등 2030년까지 모든 플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미사-위례-감일 등 신도시 개발에 따라 대두된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원도심 도시재생도 상당한 진척을 이뤄냈다. 작년 12월 ‘신장동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했다. 민간사업 포함 총 620억원 규모이며, 이 중 120억원은 작년 9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도지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기간은 2023년까지다.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시청 앞 지하보도 일대에 생활문화센터 ‘하다’를 작년 12월 개관했고, 덕풍동 옛 청사 부지에는 ‘시민행복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은 재개발 사업과 함께 원도심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적 방법론이다.

하남시는 올해 녹색환경국을 신설해 생태환경도시를 위한 거보를 내디뎠다. 6월5일 유니온파크에서 ‘2050 탄소중립 실천-환경교육도시 하남 선포’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9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 하남비상행동’이 발족하는 등 시민사회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되고 있고, 체계적인 환경교육 여건 마련 및 기후위기 대응을 실천-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2019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경기 First’에서 하남시는 3년 연속 수상했다. 경기도 31개 자치단체 중 3년 연속 수상한 곳은 하남시를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총 22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이는 경기도 자치단체 중 최고 수상액수이고 2위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5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김상호 시장은 경기 퍼스트 공모전에서 3년 모두 직접 발표로 심사위원단에 호소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남시는 시상금을 관내 부족한 공공시설 확충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9년 ‘하남시 소복마당 with 경기(대상, 60억원)’는 원도심 옛 청사부지 내 생활SOC 복합시설인 시민행복센터를, 2020년 ‘공유와 나눔 생활 애소시 경기(최우수, 80억원)’는 미사지구 학교시설과 연계한 복합문화시설인 생활SOC 사업을, 2021년 ‘삼위일체 한지붕 세가족 건강한 동행(최우수, 80억원)’은 위례지구 복합체육시설 건립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민선7기 남은 1년, 더 앞서가는 시정으로 시민이 더 행복한 하남, 더 자랑스러운 하남을 만들겠다”며 “도시 미래를 시민과 함께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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