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산화 막아주는 똑똑한 식재료 올리브
[파이낸셜뉴스] 올리브는 항산화와 항염증에 특효를 보이는 식재료입니다. 장수를 불러오는 식단으로 이름을 알린 '지중해식 식단' 역시 올리브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죠. 실제로 올리브에는 지질과 비타민, 셀레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올리브유 100g에는 하루 기준치 196%에 해당하는 지질, 102%에 해당하는 비타민 E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리브를 활용할 수 있는 요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도 돋우고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미용, 탈모 개선, 혈관 건강까지 책임져주는 올리브 활용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빵에 발라도 좋고 파스타 소스로도 제격, 올리브 타프나드
'타프나드(Tapenade)'는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즐기는 요리입니다. 올리브유에 블랙 올리브 절임, 엔초비, 케이퍼를 넣고 다져주면 완성됩니다. 다양한 재료를 다져서 만들며 갖은 요리의 맛을 내는데 쓰이기도 하므로 우리나라의 '양념장'과 유사합니다. 빵 위에 발라주면 올리브유 특유의 향취와 새콤한 올리브, 짭쪼름한 엔초비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파스타 만들 때 한 숟갈 듬뿍 넣고 비벼주면 올리브와 엔초비 향 가득한 파스타가 완성됩니다. 파프나드는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습니다. 엔초비 향이 낯설다면 마늘을 듬뿍 넣어 냄새를 제거하거나 향기로운 레몬즙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샐러드에 뿌려도 볶음 요리에 넣어도 좋은, 썬 드라이 토마토 절임
지글거리는 볕에 토마토를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로즈마리와 바질 등 허브 잎을 곁들이고 토마토와 허브가 잠길 만큼 올리브유를 가득 부어주면 '썬 드라이 토마토(Sun-dried tomato) 절임'이 완성됩니다. 토마토를 말릴 때에는 식품건조기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썬 드라이 토마토 절임은 닭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를 구울 때 사용하면 재료의 잡내를 잡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샐러드에 드레싱 대신 뿌려줘도 훌륭하죠. 향기로운 허브와 토마토, 올리브유의 향기가 샐러드의 풍미를 더욱 배가시켜 줍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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