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BTS·송중기·유아인이 먹는 햄버거 주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5 17:15

수정 2021.07.05 19:52

버거 브랜드들 스타 마케팅 경쟁
맥도날드 모델 방탄소년단(BTS)
맥도날드 모델 방탄소년단(BTS)
맘스터치 모델 송중기
맘스터치 모델 송중기
버거킹 모델 유아인
버거킹 모델 유아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잇따라 빅모델을 기용하면서 스타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열성 고객 확보와 신제품 홍보를 위해 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스타 마케팅은 맥도날드의 방탄소년단(BTS)이다. 맥도날드가 BTS와 손잡고 선보인 'The BTS 세트'는 국내에서만 출시 한 달도 안 돼 120만개 이상 팔렸다.

단일 세트만으로 이례적인 기록인 데다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상품이 단기간에 100만개 이상 판매된 것인 BTS 세트가 처음이다.
BTS 세트는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 음료와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 등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됐다.

맥도날드는 BTS 세트를 전 세계 50개 시장에서 출시하고, 한글명이 새겨진 패키지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크루(직원)들은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방탄소년단)' 'ㅁㄷㄴㄷ(맥도날드)'가 새겨진 티셔츠를 착용했다.

맘스터치는 대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송중기를 모델로 선택해 신제품 '치즈홀릭버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즈홀릭버거 또는 싸이플렉스버거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송중기의 한정판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시작했다. 치즈홀릭버거는 송중기의 이름을 딴 '중기 버거'로도 불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르고 정직한 이미지, 오랜 시간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송중기가 맘스터치의 브랜드 가치인 '빠르게보다 올(All)바르게'와 일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버거킹은 이날 출시한 5일 '몬스터II'의 모델로 배우 유아인을 기용했다. 몬스터II는 직화 방식으로 구운 100% 순소고기 패티에 새우 패티가 더해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부드러운 외모와 대비되는 강인함과 날카로움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유아인을 통해 반전 매력의 신메뉴를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버거킹은 제품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모델 선정으로 여러 차례 스타 마케팅에 성공한 바 있다. 버거킹의 대표적인 모델 활용 광고는 배우 김영철의 '사딸라' 캠페인, 배우 김응수와 함께 한 ‘묻고 더블로 가!’ 등이 있다.
해당 광고들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레트로와 밈 열풍을 일으켰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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