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결승전에는 이준석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전여옥 전 의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치열한 토론을 거쳐 심사위원단 점수 50%, 실시간 국민 문자투표 점수 50%를 합산한 결과, 임씨는 총 1058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고 총 1057점을 받은 양씨는 1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964점, 신씨는 813점이었다.
문자 투표에는 총 12만명이 참여했고 1, 2위 표차가 단 한표차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토론은 2대2 찬반 토론인 '난상토론', 개인별 토론인 '1대1 데스매치' 등 토론배틀과 심사위원 압박 면접인 '준스톤을 이겨라' 등의 코너로 진행됐다.
남편인 방송인 임백천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연주 씨는 화상으로 결승전에 참석했다.
20대 두 남성이 대변인으로 선발되면서, '이준석발(發)' 세대교체 바람이 정치권에서 현실화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씨는 2019년 황교안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 부대변인으로 선발된 바 있고, 바른정당 청년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임씨는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의 정치실험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이라고 본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양씨는 취업준비생으로,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캠프 유세차에 올라 연설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며칠 전만 해도 집에서 게임하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던 취준생이 제1야당 대변인이 됐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라는 의미를 잘 새기겠다"고 했다.
상근부대변인이 된 김씨는 아나운서 출신이며, 신씨는 변호사다. 이들 모두 6개월 동안 대변인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업무 개시에 앞서 오는 6∼7일 이틀 간 전·현직 당직자들로부터 직무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당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의원으로부터 '대변인의 역할과 언론 소통법'에 대한 강연을 듣는다. 또 당무·원내 현안을 익히고 카메라 테스트, 논평 작성 등의 시간을 갖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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