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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4분기 LG유플러스의 실적을 매출액 3조3998억원, 영업익 2716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영업익은 13.3%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영업익 시장컨센서스(2677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4분기 5G 순증 가입자는 40만명에 불과하나,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8.3% 성장한 1718만명을 예상한다”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경우 3만941원(전 분기 대비 0.2% 증가)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8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사업과 기업인프라 부문 역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의 실적(연결기준)을 매출액 13조9178억원(전년 대비 3.7% 증가), 영업익 1조352억원(전년 대비 16.8% 증가)으로 예상했다. 사상 첫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021년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며, 이 중 5G 가입자는 504만명(보급률 28.6%)을 예상한다”며 “LG헬로비전 인수 과정에서 부진했던 알뜰폰(MVNO)과 케이블TV 사업도 영업 정상화에 따른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 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2G 서비스 종료 역시 수백억원 규모의 유지보수비용 절감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 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20% 수준인 비통신 매출 비중을 2025년 까지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하반기 5G SA(Standalone) 투자가 진행 되면 기업체와 정부 대상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AI 관련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및 실적 기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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