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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수도권 감염재생산 지수 1.25…청·장년층 방역지침 준수 당부"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09:36

수정 2021.07.06 09:36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의)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25로 전국의 1.20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월 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이후, 일주일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 접촉 감염이 50%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1차장은 수도권 거주 청·장년층에서 방역수칙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특히 3·4분기 접종을 앞둔 청·장년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권 1차장은 "1차 위반 시에 지금까지는 경고가 시행규칙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고 없이 바로 영업정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면서 "수도권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역, 업종 중심으로 이동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해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역학조사 요원을 보강해 역학조사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감염력이 1.5배에서 2.5배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다.
이러한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 명이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 명이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 명이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예방 접종률이 10% 초반인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은 바로 마스크"라면서 "당분간은 실내·실외 모두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 주기적인 환기와 손 씻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 받기 또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중요한 기본방역수칙"이라면서 "또한 현재의 위험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모임과 회식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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