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행보 첫 행선지 대전 선택
尹, 지지자들 모인 가운데 대전현충원 찾아
"국민들과 후손 행복한 미래 만들어야"
"저는 보수 진보 지형 따지지 않는다"
尹, 지지자들 모인 가운데 대전현충원 찾아
"국민들과 후손 행복한 미래 만들어야"
"저는 보수 진보 지형 따지지 않는다"
【대전·서울=전민경 김학재 기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윤석열이 듣습니다'라는 공식 이름을 달고 민생 행보에 나섰다.
첫 행선지로 대전을 택한 윤 전 총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작성했다.
윤 전 총장은 천안함 46용사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과 후손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현충원을 찾은 취지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당연히 와야되는 자리"라며 "지난 현충일 6월6일에 대전에 오긴 했다. 많은 분들이 현충원 참배를 오실 것 같아서 제가 나중에 오기로 하고 천안함 전우 회장만 만나고 올라갔다. 반드시 대전을 방문하게 될 때 꼭 여기를 참배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선 출마선언 이후 보수 진영으로 이념이 편중돼 있다는 평가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는 보수, 진보 이런 지형은 따지지 않는다"며 "늘 말씀드린대로 우리 자유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보훈정책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보훈이라는 건 국방에서의 동전 앞 뒷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국방 강화도 중요하고 마찬가지로 우리 국가를 위해 희생되신 분과 가족들에 대한 보상도 확실히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현충원 방문이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고개를 저으며 부정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현충원 방문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일부 지지자는 윤 전 총장에게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고(故) 백선엽 장군 묘역도 참배할 것을 권했으나 윤 전 총장은 응하지 않았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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