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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 하우스디 오픈' KLPGA 톱랭커 총출동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6 17:26

수정 2021.07.06 18:51

골프 대중화 앞장서는 대보그룹
총상금 10억 KLPGA 대회 신설
박민지·박현경·장하나·최혜진…
초대 챔피언 타이틀 주인공 관심
오는 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 박민지(왼쪽)과 박현경.
오는 9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 박민지(왼쪽)과 박현경.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의 사회공헌활동은 마치 화수분 같다. 이번에는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아예 골프대회를 주최한다.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신설대회로 치러지는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대회는 대보그룹의 계열사인 대보건설이 주최한다. '하우스디'는 '우리 가족의 행복 D데이'라는 의미의 대보건설 아파트 브랜드다.

대보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계열사인 서원밸리CC에서 매년 5월 마지막주 토요일 열리는 '그린콘서트'다. 2019년까지 누적 관람객 44만명이 콘서트를 찾았고 누적 기부금 5억원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는 단체에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콘서트는 취소됐지만 기부는 이어졌다.


'나눔의 정신은 이어가자'는 최등규 회장의 뜻에 따라 사랑의휠체어운동본부, 파주보육원 등에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서원밸리 회원과 그동안 그린콘서트에 출연했던 출연진, 그리고 소속사 관계자들도 동참하게 된다. 대회 참가 선수들도 '하우디존 채리티'를 통해 기부에 동참한다.

대보그룹은 회원제 서원밸리와 대중제 서원힐스를 중심으로 골프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보그룹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주최, 80여명의 원생들이 꿈을 키우고 있는 서원아카데미 등을 통해 스타 플레이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2018년 코오롱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 활동중인 배선우, 그리고 올시즌 KLPGA투어서 5승을 거두며 '대세녀'로 부상한 박민지 등이 서원아카데미 출신이다.

서원밸리CC는 한국의 10대 코스로 작년 KPGA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통해 토너먼트 코스로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대회 때 KPGA코리안투어 사상 최고이자 PGA투어 토너먼트 코스에 필적하는 3.8m의 그린스피드로 참가 선수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대보그룹은 서원밸리CC를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은 코스 세팅이다. 3개월 전부터 '변별력이 있는 코스, 정직한 코스'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현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막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장인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은 "우리 그룹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여자 프로 대회다. 그동안 서원밸리에서 치러진 남녀 프로대회를 통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격 높은 대회 운영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골프팬들께서 세계 수준의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를 보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과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도 예외없이 올시즌 최대 라이벌 구도인 '대세녀'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의 '양박 대결'이다. 시즌 5승을 거두고 있는 박민지는 지난주 대회서 당한 컷오프의 명예회복, 박현경은 박민지의 벽에 부딪혀 3개 대회 연속 2위에 그친 설욕전 성격이다.
올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최혜진(22·롯데)도 시즌 첫승을 위해 출격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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