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논란이 됐던 '박원순 1주기 추모제'에 대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직접 상황을 설명했다. 오는 9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주기 추모제를 앞두고 강씨가 친필 편지를 작성해 공개했다.
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강씨는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께 '박원순 1주기 추모제'에 관해 변경된 상황을 알려드린다"며 "저와 가족들은 시장 시절 그가 메르스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알고 있다. 제 남편 박원순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가족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이번 1주기 추모행사는 조계사에서 가족들끼리만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꼭 다시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함께 모여 그를 이야기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1주기 추모제는 9일부터 11일까지 조계사와 박 전 시장이 묻힌 고향 창녕의 묘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치러질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가 늘어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한편, 이번 추모제 개최 일정을 두고는 방역 문제는 물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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