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류 강행 시 최소한의 안전장치 확보했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IAEA 전문가팀에 우리 측 김홍석 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및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겸임 교수가 포함됐다. 김홍석 박사는 원자력 안전 전문가로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김 박사에 대해 "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 분석 및 평가 분야의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IAEA 국제검증단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총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우리 전문가의 IAEA 검증단 참여를 위해 외교전을 벌여왔던 정부는 안전장치 확보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동안 외교부는 유럽국을 비롯한 각국 대면 외교 일정 등을 통해 한국 측 전문가 참여 필요성을 알려왔다.
아울러 정부는 "오염수 처리의 모든 과정이 객관적·실질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 지난 4월 13일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원전 오염수 방출을 공식 결정했다. 이후 정부는 국민 안전과 해양 환경에 대한 영향 등을 근거로 일본 측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해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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