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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접종자 방역완화 유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09 10:00

수정 2021.07.09 11:58

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자 "정부는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장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내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다만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강화조치 4단계 관련 몇 가지 추가한다"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게는 최고수준의 단계여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했다.
수도권 확산이 지방에 까지 미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

김 총리는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조정 등 선제적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며 "수도권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줄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역단계 상향으로 2학기 등교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김 총리는 "지난해부터 학교에 가지도 마음놓고 친구 만나지도 못하고 취업도 힘들어진 청년 여러분, 그 어려움과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제야 조금씩 되찾아가던 일상을 다시 멈춰달라고 말씀드리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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