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는 고압 및 고속에서도 이물질을 걸러내는 CT 및 MRI 조영제 주입용 수액 필터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맥 내 약물을 주입할 때, 유리 앰풀이나 바이알의 고무 파편 등을 제거해 환자 안전 및 감염 예방 등 환자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멤브레인 재질의 수액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
멤브레인 재질의 수액 필터를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시 사용하는 경우 농도가 짙은 조영제와 높은 압력의 자동 주입기로 인해 필터 내부의 필터지가 파손된다. 이로인해 체내 주입되거나 조영제의 누액과 혈액 손실, 혈관 손상 등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압력이 상승하지 않는 메시 필터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부속연구소 연구진은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해 고속 및 고압 환경에서 파손되지 않고 압력 상승으로 인한 자동 주입기(Injector)의 멈춤 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여과 성능이 우수한 고압용 필터의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개발에 성공한 고압용 필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여과 성능 97% 이상 고속 주입 시(시간당 36,000mL, 초당 10mL)으로 자사 기준인 9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압 상황에서도 필터 및 멤브레인 필터가 파손되지 않은 것이다.
추가로 ISO 13485 : 2016 기준 및 식약처 고시 의료기기 기준규격 등의 물리·화학적 시험과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등도 모두 통과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고압용 필터는 특허청으로부터 기술성을 인정받아 특허까지 취득한 상태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고압 하의 여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강대원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대표이사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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