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공고
미국 설득해 나토식 핵공유 추진
북과 상호 불간섭으로 체제 경쟁
"낭만적 민족주의 배격해야"
미국 설득해 나토식 핵공유 추진
북과 상호 불간섭으로 체제 경쟁
"낭만적 민족주의 배격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0일 집권시 대북정책 대전환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방향으로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나토(NATO)식 핵공유'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 천명'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곧 우리는 이제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집권하면 대북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홍 의원은 "남북세력 균형의 지렛대로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다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미국을 설득해 남북 핵균형을 위해 NATO식 핵공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 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남북 상호 불간섭주의를 천명하고 북은 공산주의로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로 건전하게 체제 경쟁을 하자고 제안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통일은 동.서독처럼 체제 경쟁의 결과에 맡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낭만적 민족주의도 배격하고 오로지 냉혹한 국제질서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그것만이 우리의 살길이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9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나토식 핵공유를 제안한 바 있다.
나토식 핵공유는 독일을 비롯한 나토 6개국이 러시아의 핵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의 전술핵을 자국에 배치해 미국과 공동으로 핵단추를 공유하는 제도다.
당시 홍 의원은 SNS에 "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서 후보자로부터)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해 한일 지소미아 유지, 나토식 핵공유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이른바 햇볕정책 3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종북(從北)정책에 불과하다"며 "초기에는 북핵 폐기를 반드시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 쇼를 거듭 했으나 위장 평화쇼에 그쳤고, 이제 북핵은 마지막 단계인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까지 갔다"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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